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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낙안읍성

by 마 토 2007. 9. 14.

 시 대: 조선

소재지: 전남 순천시 낙안면 남내리, 동내리, 서내리

규 모: 지정면적 223,108㎡

지정사항: 사적 제302호

조선 전기에 축조된 읍성.
둘레 1,385m로, 현재 성벽과 동·서·남 문터, 그리고 옹성 등의 시설이 남아 있다. 낙안은 백제 때부터 읍치가 있었던 곳으로 고려 말부터 왜구가 자주 침입하므로 조선 건국 후 1397년(태조 6) 이곳 출신의 절제사 김빈길(金贇吉)이 흙으로 읍성을 쌓았다.

조선 초기에는 토축성을 석축으로 바꾸는 것이 전반적인 추세였는데, 이 성도 1424년 9월부터 석축으로 쌓으면서 본래보다 넓혀서 쌓았다고 한다. 이후 문종 때에는 석축으로의 개축이 거의 마무리되었다.

성 안에는 우물 2개와 연못 2개가 있었으며, 성 밖의 해자는 파지 않았다.

문의 보호시설인 옹성은 그 뒤에 설치되고, 여장도 무너진 다음 다시 수축을 거듭하여 오늘날에 이르렀으나, 여장은 모두 붕괴되었다.

성은 낮은 구릉을 포함한 평지에 동서 방향으로 기다란 장방형에 가깝다.

문은 동문인 낙풍루, 남문인 진남루, 서문인 낙추문의 터가 남아 있고, 옹성은 남·서문터에서만 흔적을 볼 수 있다. 적대는 동문터의 좌우에 하나씩, 동북·동남쪽의 모서리에 하나씩 있으며,

 

성벽은 동문터의 남쪽 부분에 가장 잘 남아 있는데, 높이 4.2m, 위쪽 너비 3~4m, 아래쪽 너비 7~8m에 달한다. 성벽은 아래쪽에서부터 커다란 할석을 이용하여 쌓아올리면서 틈마다 작은 돌을 쐐기박음하였으며, 위쪽으로 갈수록 석재는 작아지고 있다.

 

성 밖에는 동천과 서천이 자연적으로 해자의 구실을 하면서 흐르고 있어 천연적인 요새를 이룬다. 현존하는 조선시대의 읍성들 가운데 가장 완전히 보존된 것들 중의 하나이며,

특히 성 안의 마을이 전통적인 면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민속적으로 특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