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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도보,여행~~/충 청 도

[충북 제천] 의 림 지

by 마 토 2008. 10. 13.

 

 만수면적은 13만㎡, 최대깊이는 13.5m로 1976년 12월 21일 지방기념물 제11호로 지정되었다.

제천 시가지의 북쪽 4km 부근, 용두산(:874m) 남쪽 기슭에 있는 제2의림지의 아래쪽에 자리잡고 있다. 이 저수지의 조성 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삼한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신라 진흥왕 때 악성() 우륵()이 개울물을 막아 둑을 쌓았다고도 하고, 그로부터 700년 뒤 이곳에 온 박의림()이라는 현감이 보다 견고하게 새로 쌓은 것이라고도 한다.

오래된 저수지이므로 개보수()가 불가피하던 중 조선 세조 때 정인지()가 체찰사(使)가 되어 이 곳에 왔다가 3도의 병력 1,500명을 동원하여 대대적으로 공사를 시행했다는 기록 등이 있다.

그후에도 1910년, 48년, 73년에 손질을 거듭하며 오늘에 이르렀는데 농업용수가 넉넉지 못한 이 고장에서의 의림지의 역할은 매우 커서 방죽 아래쪽 청전동[]의 농사는 전적으로 이 못물에 의존하는 형편이다.

의림지 주변은 수백 년 묵은 노송과 수양버들이 둘러싸고 있고 영호정()·경호루() 등의 정자도 있어 제천시민의 휴식처로서 큰 몫을 차지한다. 또한 해빙기에 산란()을 하러 이곳에 모이는 빙어()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