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진기는 빛을 담는 장치이니만큼 빛을 제어하는 장치들이 구비되어있다.
사진기에 빛을 담으려면 얼만큼의 빛의양을 얼마나 오랜시간 통과시켜 담느냐 하는 요령과
표적이 되는 대상의 어느부분을 얼만큼의 크기로 담을것인가 하는 구도의 요령이있다.
2. 빛의 총량은 열린 창문의 크기와 열어놓는 시간에 달려있다.(노출)
3. 셔트 : 평소에는 닫혀있다가 잠깐 창문을 열어 빛을 통과시키는 장치이다.
셔트속도는 보통 30초 ~ 1/8000초 정도로 조절이 가능한데 벌브(BULB)라 하여 계속 원하는만큼
열어놓을수있는 모드가 있다.
30초 ... 2초 , 1초 , 1/2초 , 1/4초 , 1/8초 , 1/15초 ........ 1/250초 .... 1/8000초
4. 조리개 : 열렸을때 창문의 크기를 조절한다. ( 반쯤 열것인지 완전히 열것인지 )
일반적으로 조리개는 1.2 ~ 22 정도의 범위에서 조절이 가능하다.
* 창문을 1/1.2 ~ 1/22 만큼만 연다고 기억하면 편하다 ( 숫자가 클수록 구멍이 작다 )
1.2 , 1.4 , 2 , 2.8 , 4 , 5.6 , 8 , 11 , 16 , 22 .......
5. 조리개의 한계는 렌즈의 종류와 특성에따라 다르다.
최고로 열었을때 얼만큼 열수있느냐 하는것이 렌즈의 F값으로 렌즈의 지름이 크면 이 값이 작아진다.
즉 F2.8 보다는 F1.4인 렌즈가 구경이 크고 밝고 그만큼 비싸다.
이것은 그 렌즈의 한계로 아무리 더 열고싶어도 그 이상 밝게 열수 없음을 의미한다.
F5.6 과 F8은 한눈금 차이이지만 구경의 넓이는 두배가 되고 빛의 통과량이 두배가 됨을 의미한다.
6.위의 렌즈는 최대 구경이 1.4이며 제일적은 조리개가 16인것을 나타낸다.
적절한 노출을 얻으려면 적절한 조리개와 셔트스피드가 잘 조합되어야한다. 위의 수치들은 조리개의
단계별 눈금수치인데 한단계 숫자가 크게되면 빛의양이 1/2로 감소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셔트스피드를 한단계 느리게 하면 빛의 양은 2배가 된다. 즉 , 조리개를 한단계 작게하는것과 셔트스피드를
한단계 느리게 하는것은 빛의량을 같은크기만큼 변화시키는게된다.
* 적정 노출값이 조리개 f11 에 셔트 1/250초 였다면 조리개 f16으로 한단계조이고 셔트 1/125초로 느리게하면
전체 빛의량은 같으므로 적정노출이 유지된다. 이를 등가노출이라한다.
7. 그러면 왜 이렇게 셔트와 조리개를 복잡하게 만들었을까.
소형 자동카메라는 저런것이 필요가 없다. 컴퓨터에의해 상황별로 잘 조합되어있어 필요한 상황에서
알아서 잘 조절하여 최적의 상황으로 사진을 찍을수있게 해준다. 그러면 되지 않는가 ?
물론 , 대부분의 기념사진이나 인물,풍경사진을 찍는데는 큰 불편함이 없다. 어설픈 수동보다 더 정확하다.
그런데 사진은 빛의 예술이라 부르므로 언제나 같은 빛으로 , 같은 방식으로 모든 사진을 소화하기는 어렵다.
복사기라면 모르지만 빛으로 무언가를 "표현" 하려면 나름대로의 느낌과 욕구가 있을것이고 그것을 표현
하려면 일률적인 빛이 아닌 나만의 빛의 세계를 만들어야한다. 그럴땐 그에맞는 도구가 필요해진다.
* 축구경기의 선수들 사진을 찍는다면 빨리 움직이는 피사체를 찍는다는 뜻인데 , 그러려면 아무래도
움직임이 빠르기때문에 빨리 셔트를 열고 닫아야 된다. 셔트가 열려있는동안 선수와 공이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움직이는 속도보다 더 빨리 열고닫지않으면 움직임이 찍혀 흔들린 사진으로된다.
* 이때에 , 사람은 정지시킨채로 , 공은 조금 움직이고 있는 느낌으로 찍고싶다든가 , 아니면 공과 사람
모두 정지된채로 찍고싶다든가 ..... 얼만큼의 움직임으로 찍을것인가 나름대로 미세한 조절이 필요해진다.
셔트스피드의 미세한 조절에 따라 사진의 느낌은 많이 차이가 나게된다.
* 폭포나 파도 빗방울 ... 등등 움직이는 모든 대상은 셔트속도의 미세한 차이로도 전혀다른 느낌의
사진을 만들 수 있다.
* 조리개 구멍을 아주 작게하면 보통 앞뒤로 촛점이 선명하게 나오게된다. 자동카메라로 찍으면 보통
이렇듯 선명한 사진이 나오게된다. 잘나온 사진이라 부른다.
* 하지만 때로 , 필요없는 지저분한 배경은 흐릿하게 나오고 주제가 되는 대상만 깔끔하게 찍고싶을때나
아니면 내가 원하는 곳에만 촛점이 맞게하고싶다든가 ... 촛점이 맞는 영역의 범위를 교묘히 활용하여
내 느낌을 표현하고자 할때 역시 미세조정을 할 필요가 생긴다.
조리개를 작게하면 빛이 가늘게 보이고(가로등빛) , 크게하면 두루뭉술 온화한 빛이된다.
* 음식이란 물 두컵에 간장큰술 하나 , 고추가루 작은술 하나 ... 그게 다는 아닐것이다. 새우젓 조금만
넣어도 음식맛이 확 달라지지 않는가? 약간의 느낌 차이가 사진을 죽이기도하고 살리기도 한다.
* 실제풍경과 똑같이 그린 그림이 최고라고 생각하는가 ? 똑같이 그리지 못하면 그림으로서 가치가 없을까?
사진은 깨끗하게 이쁜 색깔로 멋진 곳에서 꽃과함께 이쁜 모델을 찍어야 된다고 믿는가 ?
뒷동산 개울은 가치가 없고 최소한 몇시간 달려서 가야 사진같은 사진이 나온다고 믿는가 ?
* 사진은 느낌이고 표현이다. 내가 느낀 그 상황을 다른사람이 보았을때도 똑같은 느낌을 준다면 ,
아니 더 큰 감동을 줄 수 있다면 성공한 사진이다. 재료가 꼭 신기하고 멋있어야 될 필요는 없다.
캐비어알도 잘 요리하면 맛있겠지만 구수한 된장찌개 하나라도 맛에따라 얼마든지 큰 감동을 줄 수
있는것이다. 요컨데 , 소재를 어떻게 나만의 느낌으로 요리하는가가 관건이다.
* 중국의 장산이 아니더라도 더러운 도심의 도랑물에서도 셔트와 조리개의 활용 만으로도 멋진 사진이
탄생한다. 빛으로 그리는 그림의 세계는 화가 만큼이나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있는것이다.
남의사진을 흉내내기에 그칠게 아니라 나만의 개성으로 마음껏 그려보자. 뭐라 할 사람은 없다 !
8. 내가갖고있는 사진기의 기능이나 취급요령을 충분히 숙지하여 능수능란하게 활용할수있어야한다.
내 사진기로 할수있는것과 못하는것을 잘 알고있어야 되고 어떤기능이 있는지 잘 알아야된다.
리모콘을 사용할때 채널과 음향볼륨만 사용하는것처럼 그냥 찰칵찰칵 찍지는 않는지.
사진은 장비를 사용하는 작업이므로 무엇보다 내손안의 장비를 잘 사용해야된다. 일식 요리사가 되려면
사시미칼을 자유로이 사용하는게 기본이될것이다. 손에 물집이 수없이 생길때까지 노력해야 얻을수있다.
* 조리개와 셔트의 이해 - 시간이 나면 차분히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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